대한민국공무원노조준비위원회(공노준)이 예정대로 16일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대한공노련) 창립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공무원노조 시대의 첫발을 내딛는다.

막바지까지 정부의 불허방침으로 장소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공노준은 오후 6시 양재동 소재의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창립대의원대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마지막까지 단위공직협의 노조전환과 대한공노련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공노준은 3만여명, 126개 공직협이 단위노조로 전환해 공노련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대의원 300여명의 명단을 확정하고 창립대의원대회 준비를 마무리했다.

대한공노련 위원장에 단독출마한 이정천 공노준 위원장은 "공무원노조가 첫발을 내딛는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며 "상명하달식의 공무원문화를 바로잡고 부정부패가 사라지는 원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미 지난 93년 공무원 노조결성 금지 조항 등이 헌법불합치 판정을 받은 바 있어 명백한 헌법단체"라며 "정부의 탄압이 있을 경우 법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공련과의 통합과 관련 이 위원장은 "작은 차이로 출범을 따로 하지만 같은 공무원으로서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출범이후 통합논의가 급속도로 진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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