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장기파업과 대규모 인력구조조정으로 몸살을 앓았던 태광산업이 징계사원에 대한 징계기록을 말소하는 등 사면조처를 내렸다.

태광산업은 13일 오전 울산공장에서 노사화합 결의대회를 열고 재직사원 전원의 근태기록과 각종 징계기록을 모두 없애기 위해 관련서류들을 불태웠다. 또 지난해파업과정에서 있었던 재직사원 69명에 대한 민사상 가압류조처도 해지했고, 징계해고자 20명을 본인 희망에 따라 `특별 희망퇴직'으로 처리해 퇴사사유 변경과함께 위로금을 주기로 했다.

장기영 화섬본부장은 “각종 징계기록의 완전 말소를 계기로 전 사원이구조조정의 피해의식을 씻고 생산에 전념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말했다.

성성식 노조위원장도 “현장 분위기가 크게 침체되어 있었는데 이번 행사가회사에 믿음과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