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소속 단위노조 대표자들이 상경집회를 갖고 발전노조 파업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전국에서 상경한 단위노조 대표자들은 오후 3시 청와대 인근 청운동 청운파출소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기간산업의 매각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또한 정부가 공권력을 동원 발전노조 파업을 무력으로 진압할 경우 즉각 연대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결의했다.

단위노조 대표자들은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 발전소 매각에 대한 국민적 토론 실시 △ 기간산업의 사유화정책 포기 △ 노동자와 서민들을 위한 정책으로의 전환 등을 촉구하고 이를 청와대에 전달했다.

단위노조 대표자들은 집회 후 서울시내 주요지역에서 발전소 매각의 부당성을 알리는 대국민 선전전을 진행했으며 저녁 7시부터는 명동 한빛은행 앞 도로에서 발전노조 파업 지원 문화제를 진행했다.

한편 단위노조 대표자들은 14일 오전 명동 같은 장소에서 결의대회와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투쟁계획을 발표한 후 1박2일의 상경투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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