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우(張丞玧) 기획예산처 장관은 13일 “공기업 민영화와 철도 구조 개혁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 장관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조찬간담회에 참석, ‘우려경제의 현안과 재정정책 과제’ 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민영화는 공공 부문의 경영효율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미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방침이 확정된 상태”라며 “민영화 이후 요금인상 등의 문제는 경영효율성 제고와 경쟁을 통해 흡수하고 부당한 가격인상에 대해서는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장 장관은 “한국통신은 지난 7일 선정된 주간사를 통해 상반기 중 정부 잔여지분 28%를 매각할 계획”이라며 “담배인삼공사도 오늘 주간사를 선정해 한통 매각시기 등을 감안, 민영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장관은 “최근 민영화와 관련된 공기업 파업사태를 조기에 수습하고 임금협상과 단체교섭은 월드컵 경기 이후로 연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노사정 대타협으로 노조 측에서 상반기 중 무쟁의를 선언할 경우, 우리 사회에 대한 부정적인 해외 시각을 일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장 장관은 전자정부 구현방안과 관련, “정부기관의 입찰공고 때 인터넷 등 정보통신망 이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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