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투노련은 12일 산하조직을 대상으로 올해 임단투지침을 발표하고, 총액대비 9.9∼11.6%의 임금인상 요구율을 제시했다.

정투노련은 양대노총의 표준생계비를 감안, 한국노총의 표준생계비 85%를 올해 임금획득 목표로 설정하고, 여기서 조합원 평균 임금을 뺀 금액을 임금인상액 목표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임금인상 요구율로 212만4,956원에서 190만3,477원을 뺀 22만1,479원인 11.6%가 결정됐다. 또한 공무원 인건비 예산내역상 상승률과 경제동향,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9.94%를 최저 임금인상 요구율로 책정했다.

정투노련은 정부가 2000년에 실시한 민·관 인적구성 실태조사에 따르면 공무원의 학력수준이 100인 이상 민간기업보다 높고 평균연령도 공무원이 더 높게 나타났다며 공무원, 민간기업과의 차별화된 보수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노총은 올해 임금인상 요구율로 12.3%를 제시한 바 있다.

정투노련은 이밖에도 단협과 관련해 △ 주5일 근무제 쟁취 △ 구조조정 대응 및 고용안정 확보 △ 노동 3권 확립 △ 경영참여 및 복지후생 확대 △ 공공부문의 자율성 확대 △ 연대투쟁 등을 주요목표로 밝혔다. 그러나 공공부문 노조 특성상 정투노련 산하 노조들은 하반기에 본격적인 임단협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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