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신장'이라는 이름으로 이른바 '0교시수업'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전교조 대전지부는 대전교육청에 '0교시수업 근절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교조 대전지부에 따르면 "학생들을 오전7시까지 등교하도록 하여 중학교는 0교시수업, 실업계고교는 자율학습, 인문계고교는 보충수업이나 EBS청취로 운영하고 있다"며 "0교시수업은 정상적인 학교 교육을 파행으로 몰고 갈 뿐만아니라, 자습감독비 명목의 불법적인 찬조금징수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전지부는 "학력신장을 빌미로 행해지는 대대적인 보충수업을 근절할 강력한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대전의 한 학부모는 "0교시수업으로 새벽에 학교를 가느라 아침밥을 굶고 나가서 밤 11시까지 야간자습을 하고 녹초가 돼 들어오는 아이들이 너무 불쌍하다"고 교육정책을 원망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0교시부터 야간자습까지" "아이들에게 살인적이다"고 강도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전교조 대전지부는 지난 3월7일 수업시수를 초과하는 특기적성, 자율학습, 불법 찬조금징수, 불법특별반 운영을 근절하라 대전교육청에 촉구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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