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공무원노조준비위원회(대한민국공노준)와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이 공무원 노조 설립을 앞두고 통합논의를 진행하고 있어 성사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무원 단결권 보장에 대한 정부안에 대해 반발, 오는 16일과 24일 각각 법외노조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대한민국공노준과 전공련은 지난 22일 대표단 교섭을 갖고 "공무원노조가 하나로 건설돼야 한다"는 통합 원칙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지난 27일 오후에는 서울시 역사박물관 직장협의회 사무실에서 협상대표단 모임을 갖고 이후 협상과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27일 교섭에서 대한민국공노준측은 △ 명칭을 대한민국공무원노조총연맹으로 △ 규약에 양대노총 가입금지 조항 삽입 △ 부위원장 인원 확대 등의 입장을 전공련 측에 전달했으며 전공련은 이에 대해 내부논의를 통해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다.

그러나 양측 다 오는 16일과 24일로 법외노조 출범일정을 확정해 놓은 상태여서 통합 출범은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대해 전공련은 "당장 합쳐지긴 힘들어도 협상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혀 두단체의 통합논의는 공무원노조 합법화 투쟁이 진행되면서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공노준도 "16일과 24일 출범이 합법노조를 이끌어 내기 위한 방편이기 때문에 통합된 합법노조 건설을 위해 논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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