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금융연맹(위원장 김형탁)이 올 9월 산별노조 전환을 결의한 가운데 28일 오후 대의원대회를 갖고 산별노조 건설에 예산을 집중 배정하는 등 움직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산별노조 건설 = 연맹은 올해 산별노조 건설을 핵심 사업으로 확정했으며 총력 집중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대의원대회를 전환점으로 조속한 시일 안에 산별노조건설추진위를 산별노조건설준비위로 전환, 산별노조건설방침에서 산별노조건설계획 결정, 단위노조 조직변경 결의 등을 이뤄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교육선전, 조직화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산별노조 실천단 등 업종별 추진활동을 더욱 활성화할 방침이다. 연맹은 또 이번 산별 사업을 통해 지역·업종조직과 단위노조를 활성화하고 비정규직 조직화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연맹은 올 단체협약 6대 요구 사안으로 △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단협 개정 △ 고용안정 △ 임금제도 개선 △ 비정규직 처우개선과 노조가입 △ 투명경영확보 및 노조 경영참여 △ 모성보호, 여성노동권 확보를 위한 단협 개정 등을 결정했다.

■ 30% 여성할당제 실시 = 전교조가 대의원 선거에서 여성 50% 할당제를 실현한 가운데 사무금융연맹도 30% 여성할당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연맹은 임원, 대의원, 중앙위원, 중앙집행위원에 대해 2003년부터 30%이상의 여성할당제를 실시할 것을 결정했으며 다만 올해는 한시적으로 20%이상의 할당제를 시행할 방침이다. 특히 위원장, 수석부위원장, 사무처장, 부위원장 등 동반출마 임원의 경우 4인 중 1인 이상을 여성 후보로 할 것을 확정,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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