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노조가 지난 22일 9대 임원선거를 실시, 강재규 후보가 위원장에 당선됐다.

위원장-수석부위원장이 한조를 이뤄 출마하는 선거에서 박갑준 후보와 함께 출마한 강후보는 총 조합원 1,173명 중 1,134명이 투표에 참여해 592명(52.2%)의 지지를 얻어 508표(44.8%)를 얻은 안인호 짐종호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당초 올 하반기까지가 임기이나 "한창 투쟁을 진행하는 중에 임원선거를 하는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대의원대회에서 선거를 앞당긴 것이다. 각 지부장 선거는 오는 3월6일∼7일 실시되며 경산지부 강호천 후보, 부영지부 김용철 후보, 본연지부 임영훈 후보가 단독 입후보했다.

새로된 집행부는 27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신현민 사무국장, 김경수 정책국장, 강상구 조직국장, 양성호 홍보국장을 임명했다.

강재규 위원장은 "파업유도 사태 이후 극도로 이완돼 있는 조직력을 통합, 강화하는 것이고, 임시직, 연봉제, 노동통제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검찰과 정권으로부터 침탈된 조직력을 시간을 갖고 극복하여, 이를 바탕으로 제반 문제점을 극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재규 위원장은 파업유도 사건이 있던 7대 때 부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