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방경찰청 소속 대전북부경찰서(서장 양우석)는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 철도노조 대전지방본부 조합원들의 이동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북부서 정보과 안아무개 과장, 조 아무개 계장, 철도정비창 담당자, 유성지역 담당자 등 4명을 직위해제 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경찰감사결과 안아무개 과장 등은 충남대학교에 집결해 있던 2,000명의 철도노동자들이 26일 오후 버스 40대를 동원해 경기도 한국노총 중앙연수원으로 이동하는 것을 사전에 파악하지 못해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문책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북부서 정보과정은 수사과장이 겸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 경찰은 "26일 당시 민주노총 총파업과 관련 대전역 집회에 병력을 대량으로 투입해 허술한 틈을 타 철도노동자들이 이동했다"며 "이 상황을 파악했을 때는 이미 차량을 타고 철도노동자들이 출발한 상황이라 대응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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