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원회 개혁과 신임위원장 선출로 홍역을 앓았던 방송위원회가 정상화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지난 22일 강대인 신임위원장의 선출에 반발, 철야농성에 돌입했던 언론노조 방송위원회지부는 강위원장과 방송위원회 개혁안에 합의하는 등 정상화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강도성 방송위원회지부장은 "내부인사의 위원장 승진을 반대했던 것이 노조의 입장이어서 강위원장의 선임을 반대했지만 신임위원장이 계속적인 대화의지를 밝혀 25일부터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해 개혁안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노사는 △회의록속기, 공개 △정책실명제실시, 정책별로 찬반위원과 책임위원 기록 △방송법개정, 중장기방송정책수립 △위원회인사제도 투명화 △사무처직원의 전문성강화, 인사 및 조직혁신 등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방송위원회지부는 27일부터 철야농성을 중단했다.

강지부장은 "강위원장이 노조의 요구안을 대폭 수용해 일단 농성을 풀었지만 이후 합의서 이행여부에 대해 계속 감시, 견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28일 신임사장을 선출할 예정이었던 CBS재단이사회 개최를 막기위해 노조조합원들이 회의 실복도에 누워 이사들의 출입을 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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