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2월부터 교육감 퇴진을 요구하며 경북 교육청에서 천막농성을 진행해온 전교조 경북지부가 신학기를 맞아 도승회교육감 퇴진투쟁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전교조 경북지부는 "27일 천막농성을 중단하고 학교현장에서 교육감 퇴진 서명운동과 교육감이 참석하는 모든 행사장의 게릴라시위를 통해 현 교육감의 무책임, 무능력을 알려내는 광범위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경북지부는 청도이서중고에 청도지회사무실을 마련해 재단퇴진운동과 지난해 12월 해임된 두명의 조합원들에 대한 원직복직운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경북교육청은 지난해 1월 경도재단이 청도이서중고를 인수하는 이사변경을 승인했으며 이를 부채인수를 통한 불법매매라며 반대했던 전교조경북지부는 재단퇴진과 교육감퇴진을 요구해 왔다. 이에 대해 경북지부 이영호 사무처장은 "재단이 바뀐 후 교장, 교감이 일곱 번이나 바뀌고 이사변경을 반대한 교사가 해임되는 등 파행이 있었다"고 밝혔다.

경북지부는 조합원 해임과 관련해 지난 2월16일 대구지노위에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서를 제출했으며 현 재단을 상대로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소송을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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