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북본부(본부장 염경석)는 27일 성명을 내고 민주노총 전북본부가 지난 주 21일, 22일 민주노총 전북본부가 주최한 합법적인 집회를 방해했다며 책임자 처벌과 경찰청장 공개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본부에 따르면 22일 민주노총 전국 동시 천막농성 때 아무런 사전 고지없이 경찰병력을 동원 방송차안에 있던 천막 등 농성물품을 탈취하고 염경석 본부장 등 조합원 10명을 강제 연행했다. 전북본부는 이날 북부서의 요구로 장소를 전교조 전북지부 앞으로 옮기는 등 배려했다는 것. 본부는 이 과정에서 "상당수 조합원들이 목을 졸리고 집단구타를 당했고 미란다 원칙도 지키지 않은채 불법적인 연행과 집단구타를 했다"고 밝혔다. 전북본부는 21일에도 경찰이 방송차량을 에워싸는 등 집회방해가 있었고, 또한 "집회신고에는 98년 이미 사라진 준법각서를 요구하는 등 위법을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전북본부는 집회 시위를 보장해야 한다며 책임자 처벌, 공개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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