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산별노조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는 민주화학섬유연맹이 재작년 구성됐던 산별추진위원회를 산별준비위원회로 전환해 산별노조 건설사업을 공론화, 본격화하기로 했다.

또 민주노총 방침에 따라 올해 임단협 투쟁을 5월에 집중하고 7월에 2차 집중키로 했다.

화학섬유연맹은 26일 경북구미 시민복지회관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어 △ 산별노조건설 준비사업 △ 구조조정저지와 2002 임단협 투쟁의 공동전선강화 △ 조직확대와 비정규직철폐 △ 정치활동 강화 등을 올해 주요사업과제로 삼고 이같이 결정했다.

연맹은 산별노조 건설을 위한 올해 주요과제로 산별노조 건설추진 주체를 확대,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의 '산별추진위원회'를 이번 정기대의원대회를 기점으로 연맹위원장을 준비위원장으로 하는 '산별건설준비위원회'로 전환하기로 했으며 오는 4월까지 지역본부, 단위노조별 준비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기로 했다. 연맹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하반기에는 전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토론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아울러 기존의 문선대, 선봉대 등을 포함하는 3,000여명의 산별노조 실천단을 꾸리고 가능한 지역에서는 기업별노조를 통합해 지역노조를 건설하기로 했다.

2002년 임단협 투쟁과 관련해서는 지역별로 공동투쟁본부를 구성하고 공투본 산하에 업종ㆍ규모ㆍ그룹별로 구성된 공동교섭단을 두기로 했으며 연맹 임금요구율은 12.7(±2)%로 결정했다. 임단협투쟁 집중시기는 5월중순으로, 불가피하게 늦어지는 사업장은 7월 초순에 집중배치하기로 했으며 이와 같이 상반기 투쟁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 산별노조 건설사업을 전면적으로 벌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대의원들은 공석중이던 부위원장에 최신영 전 삼남석유화학 위원장을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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