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노조(위원장 장순식)가 22일 오후 4차 정기대의원대회를 갖고 올 임단협 투쟁방침과 정치방침 등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총 대의원 100명중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대의원대회서 과기노조는 올해 집중사업을 논의,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아래 비정규직 정규직화 △PBS 철폐 △연합이사회 개편 △평가에 의한 차등축소 △안정적인 과학기술예산 확보 △각 기관 10% 인력충원 등 정했다.

과기노조는 이날 민주노총 임금요구액인 12.5%보다 낮은 7%+α를 요구하기로 했다. 정부출연기관의 특성을 감안한 것이며 +α는 지부별 임금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란 설명. 또 정부가 현행 고정급:성과급 70:30인 연봉차등폭을 성과급비율을 확대하려고 한다며 일차적으로 이를 확대저지하는 투쟁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노조는 3월초에 연구회별 공동교섭을 진행하고 4월에 집중투쟁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이날 대회에서는 또 올 양대선거와 관련 노동자 정치세력화와 지역정치 민주화를 실현하는 전기로 삼기로 하고 민주노동당을 통해 선거에 적극 결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노조는 정치강화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황규섭 부위원장을 임명했으며, 지방선거에 기초의원 후보와 광역의원 후보, 기초단체장 후보를 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노조는 오는 3월에 임시대의원대회를 갖고 지방선거 출마후보를 확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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