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지난 18일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점거농성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경기도 S기업의 노조원인 김모(32)씨와 조모(38)씨가 민주노동당 당원이라는 진술을 확보, 이들이 농성에 참가한 경위 등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주한 미 상의 직원들로부터 민주노동당원인 김씨 등이 테미 오버비 상의소장을 인질로 잡으려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지만, 이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며 “당시 상황을 촬영한 비디오 등을 분석한 결과 점거농성한 뒤 오버비 소장 등을 도리어 쫓아내려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검찰은 점거농성을 주도하고, 한총련 대의원으로 활동한 혐의로 K대 4학년 정모(23)씨 등 6명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21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농성참가자 32명중 11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돼 그중 5명이 구속되고 6명은 영장실질심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