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연맹(위원장 양경규)은 올해 임금인상률을 '12.2%+α'로 결정했으며 5월로 임단협 투쟁시기를 집중, 노동시간 단축, 인력충원 등을 공동 요구로 총력 투쟁을 벌여갈 것을 확정했다.

연맹은 19일 강남 YMCA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갖고 이같이 확정했으며 이번 임단협 투쟁를 노동시간단축, 6월 지방선거 투쟁과 연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5월 시기집중 투쟁과 관련, 단위노조는 3월 2일까지 연맹으로 교섭권을 위임하며 3월 16일 이전에 교섭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단위노조는 투쟁일정에 맞춰 공동으로 조정신청,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임단투 방향의 주요한 특징은 분과, 지역본부 등 가능한 단위별로 묶어서 공동 임단협투쟁을 벌여 간다는 것이다.

연맹은 단체협약에서 △ 노동시간 단축 △ 인력충원 △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차별철폐 △ 유급 산전산후휴가 100일 등 보장 △직장내 성폭력, 폭언 예방 노사 합의 등을 공동요구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연맹은 또 '12.2%+α'라는 공동 임금인상률과 별도로 저임금 사업장의 경우 '15.0%+α' 인상률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러한 '임금인상요구 이원화'는 단위노조 조합원 평균임금이 민주노총 조합원 평균임금보다 낮은 저임금 사업장의 임금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것이다. 이와 함께 연맹은 25일 '국가기간산업 민영화(사유화)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 차원의 파업이 예정돼 있는 만큼,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연맹은 노동시간단축 투쟁과 관련, 지난 18일 조합원 500명 이상 사업장 26개 노조 대표자들이 민주노총의 투쟁 방침에 적극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이날 연맹 부위원장 선출은 대의원 정족수 미달로 진행되지 못했다. 부위원장 후보로 석치순 운수분과 위원장, 강진웅 경세사회복지분과 위원장, 이동엽 공공시설환경관리분과 위원장이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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