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정의당이 노동선거대책본부를 출범시키고 노동정치를 통한 정의로운 정권 심판을 다짐했다.

녹색정의당은 2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노동선대본부 발대식을 개최했다.

상임본부장에는 권영국 중대재해전문가넷 공동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나순자 노동부대표, 양경규 의원, 이은주 전 의원, 조귀제 전 노동부대표는 공동본부장을 맡았다. 현장노동선대위원장은 김호규 전 금속노조 위원장이다. 공동현장선대본부장으로 엄길용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최준식 전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장창열 금속노조 위원장, 최희선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신환섭 화섬식품노조 위원장, 김진억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장, 김태영 민주노총 경북본부장, 김병일·이전락 전 민주노총 경북본부장,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본부장이 이름을 올렸다. 고문은 단병호·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맡고 있다.

김준우 상임선대위원장은 “노동이 없는 정권 심판, 정의롭지 않은 정권 심판은 야당의 승리일 뿐 진정한 정권 심판이 될 수 없다”며 “윤석열 정권 심판은 거대 야당의 승리가 아니라 노동자·민중·시민의 삶, 기후 정치의 승리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비례정당에 참여한 진보당을 겨냥해 “함께 노동정치와 노동해방을 꿈꾸던 이들은 정권 심판을 방패로 위성정당에 몸을 싣고 노동 정치의 원칙을 뒤흔들며, 민주노총 지도부도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전 위원장, 권영국 전 민주노총 법률국장, 이보라미 전 금속노조 삼호중공업지회 정책부장 세 명의 노동후보를 비례대표 1·3·4번에 배치하고 노동 정치 중심을 다시 분명하게 하려 하는 정당이 어디냐”며 “뚝심 있게 노동자 정치세력화 2세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나순자 공동선대위원장은 “산업정책 개입력을 높이는 산별노조 중심의 정치세력화를 시작하자”며 “우리 녹색정의당이 모든 산별노조 산업정책 개입력을 높이는 역할을 주도해 나간다며 그것이 바로 정의로운 전환이고,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를 위한 진정한 노동자 정치세력화”라고 강조했다.

김찬휘 상임선대위원장은 “모두가 해방되지 않으면 아무도 해방될 수 없다. 모든 노동자가 자유롭지 않으면 어떤 노동자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경구를 잊지 않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