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중소영세 및 비정규직의 희생없는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해 지난 대의원대회에서 2월말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전개하기로 한 가운데 제조업을 중심으로 다음주 초 총파업을 전개할 계획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노총은 20일 단위노조대표자 결의대회와 중앙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21일 전국에서 철야농성에 돌입할 예정이며 24일에는 여의도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이와 함께 "주5일근무제와 관련해 개악된 노동법이 국회에 상정될 경우 26일께 제조업을 중심으로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대의원대회에서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 방안의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이번 총파업에는 금속산업연맹의 대공장노조들이 참여할 예정이어서 많은 노조들이 참여하지는 못하지만 규모면에서는 파급효과를 가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노조와 기아자동차노조, 쌍용자동차노조, 금속노조 등이 잇따른 대표자회의를 통해 4시간 파업참여 입장으로 방향을 굳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총파업 돌입여부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금속산업연맹은 또 조선업계노조 등을 중심으로 파업 참여를 조직하고 있으며 중소기업노조들이 모여있는 금속노조도 전체조합원이 파업에 돌입한다는 목표아래 지부별로 파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사회보험노조 등 공공연맹 산하 노조에서도 일부노조가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이번 총파업에 최대 10만명 이상이 참여하도록 조직하고 있으며 서울과 울산 등지에서 대규모 파업집회를 개최하고 이후 법안처리가 강행되면 파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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