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경기도와 경기지역 건설업체,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이 건설현장 임금체불을 예방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해 대비 임금체불 20% 감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들 기관·단체는 19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건설공사 임금체불 없는 경기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민길수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황근순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장·이성수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장·이용술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경기도회장·홍성호 대한건설기계협회 경기도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각 단체는 △불공정업체 현장조사 강화 △사전 조사체계 확립 △민간 자정활동 홍보 협력 △시·군 협력을 통한 제도·기반 시설 정비로 건설공사 임금체불을 방지하고 건실한 지역업체가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경기도 내 전체 산업 임금체불은 지난해 기준 5천434억원으로, 이 중 건설업이 1천474억원(27.1%)을 차지한다. 2022년 861억원에서 71.2% 증가한 수치다. 경기도 내 건설업체는 지난해 기준 2만5천211곳이고, 건설업 종사자는 2022년 기준 40만4천명이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1년 사이에 건설업 체불액이 49% 급증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며 “임금체불 없는 경기도 업무협약에 동참해 주셔서 고맙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는 북·서·동부 대개발뿐만 아니라 철도 건설까지 도민 삶의 질 향상과 경기도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날 42개 노선 645킬로미터 철도 건설에 40조7천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의 ‘경기도 철도기본계획’(2026∼2035년)을 발표했다.

황근순 회장은 “건설공사에 참여하는 모두가 흘린 땀만큼 반드시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해야 한다”며 “협회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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