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기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이 현대자동차 노사와 만나 올해 임금교섭을 자율적·평화적으로 해결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18일 오후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문용문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 등 노사 대표자와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만남은 올해 현대차 임금교섭 시작을 앞두고 성사됐다.

중노위는 “현대차 노사가 올해 임금교섭에서 보다 합리적이고 원만하게 타협할 수 있도록 사전 조율하기 위한 면담”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노사는 현재 특별성과급 지급을 두고 마찰을 겪고 있다. 현대차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연초에 지급한 특별성과급을 올해는 지급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다. 현대차지부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만큼 올해도 특별성과급을 지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동석 대표이사는 “소통과 신뢰를 기반으로 상생적·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해 회사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태기 위원장 “앞으로도 현안 사업장을 지속 방문해 교섭 상황을 점검하고 자율적 교섭을 지원하는 등 노동관계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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