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이 18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녹색정의당>

녹색정의당이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본격 총선 체제에 돌입했다.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18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서 “이 싸움이 만만치 않은 것을 알고 있지만 결코 놓을 수 없는 가치가 있다”며 “그래서 저희 손을 유권자들이 잡아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김 상임선대위원장은 “진보를 지킨다는 것은 단순히 위성정당, 비례 연합정당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진보적 가치를 밀고 나간다는 의미”라며 “노동자·농민·성소수자·이주민·장애인, 모든 사회적 소수자의 권리를 옹호하기 위해 정의당은 험한 길을 마다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상정 공동선대위원장은 “지난 20여년간 진보정치가 일궈 낸 성과가 적지 않다”며 “엄동설한에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하고 철야농성해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과 노란봉투법을 만들었고, 차별금지법을 대세로 만들어 낸 정당이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지하철역 노약자 엘리베이터 설치, 무상급식·무상교육, 대부업 최고 이자율 70%에서 23%로 감소시켰다는 사실은 언급하며 “대한민국에서 약자의 삶, 그리고 시민의 권리가 신장된 바가 있다면 그 앞에 반드시 우리 진보정치의 목소리와 첫걸음이 있었다는 점을 기억해 주시라”고 당부했다.

김찬휘 상임선대위원장은 “지금 당장 생태계가 감당할 수 없는 온실가스 배출을 일으키는 사회구조적 경제를 바꾸는 ‘기후위기 대응’이 필요하다”며 “22대 국회는 ‘기후국회’가 돼야 하고 2024년은 ‘기후정치’ 원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명의 위기를 극복하고 사람과 생명을 구할 녹색정의당의 기후정치에 지지를 보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녹색정의당은 선대위 대변인 인선도 발표했다. 수석대변인에 나순자 당 노동부대표가 앉았다. 대변인에는 권영국 변호사(법무법인 두율), 조천호 전 국립지상과학원장, 박지아 성평등 인권 이주민본부 공동본부장이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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