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한국노총 출신인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와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이 각각 당선 안정권인 더불어민주연합 비례후보 3번과 8번에 배치됐다.

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민 승리를 이끌 적임자인지를 판단하고 철저한 검증을 진행했다”며 비례대표 후보 순번을 발표했다.

1번은 서미화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이 이름으로 올렸다. 여성과 장애인 당사자로 오랫동안 인권신장에 기여했다는 게 더불어민주연합의 설명이다. 시민사회 추천 인사다. 2번은 위성락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3번은 백승아 공동대표다. 4번은 참여정부 경제비서관을 지낸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 5번은 진보당 소속 정혜경 후보가 배치됐다. 원래 장진숙 진보당 공동대표 자리였으나 ‘반미친북’ 논란으로 자진사퇴했다. 6번은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대표, 7번은 오세희 전 전국소상공인연합회장, 8번은 박홍배 위원장이 차지했다.

9번에는 강유정 영화평론가, 10번에 새진보연합이 추천한 한창민 사회민주당 공동대표, 11번에 전종덕 진보당 후보, 12번에 시민사회 추천인 김윤 서울대 교수(의료관리학), 13번 임미애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14번 정을호 전 민주당 총무국장, 15번 손솔 진보당 수석대변인, 16번에 새진보연합 추천 최혁진 전 청와대 사회적경제비서관, 17번에 시민사회 추천 민변 사무차장 출신 이주희 변호사(법무법인 다산), 18번에 김준환 전 국정원 차장, 19번에 고재순 전 노무현재단 사무총장, 20번에 시민사회 추천 몫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선출됐다.

4년 전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17번까지 당선됐다. 윤영덕 공동대표는 이번 총선 목표에 대해 “창당 때 목표로 했던 40% 이상 득표율로, 20석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총선 앞번호를 받을 전망이다. 민주당이 불출마하거나 내부 경선에서 패배한 현역 비례대표 의원들을 더불어민주연합에 몰아넣었다. 의석수 순으로 결정되는 총선 기호에서 앞번호를 차지하기 위해서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연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연합에 보낼 비례대표 의원 6명을 제명하기로 했다. 임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강민정·권인숙·김경만·김의겸·양이원영·이동주 의원 제명안을 의총에서 의결했다고 전했다. 추가 제명이 발생할 수도 있다. 공직선거법상 비례대표로 선출된 국회의원이 소속 정당에서 탈당하면 의원직을 자동 상실한다. 의원직을 유지한 채 당적을 옮기려면 현 소속 정당의 제명 절차가 필요하다. 국민의힘도 같은 목적으로 지난 15일 비례대표 의원 8명을 제명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