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녹색정의당

녹색정의당이 비례대표 1번 후보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을 지낸 나순자 당 노동부대표가 배정됐다.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는 1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4명의 비례대표 명부를 발표했다. 비례대표 2번은 허승규 녹색당 부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허 후보는 녹색당 내부경선에서 이겨 비례 2번에 배정됐다.

3번과 4번에는 각각 이보라미 전 전남도의원과 권영국 변호사(법무법인 두율)가 배치됐다. 현대삼호중공업 노동자 출신인 이 전 의원은 민주노동당 시절 기초의원도 두 번 지내는 등 12년의 지역정치 경험이 있다. 권영국 변호사는 초대 민주노총 법률원장, 민변 노동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낸 노동변호사다.

5번과 6번에는 김옥임 당 제주도당위원장, 김준우 상임대표가 각각 배정됐다. 7번은 문정은 당 광주시당위원장, 8번은 당 1호 영입인재인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 9번은 신현자 당 여성위원장, 10번은 정미정 한국장애인자립센터 총연합회 충북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정유현 당 공동 사무처장, 이효성 강원도당 사무처장, 김민정 당 대변인, 팽명도 당 장애인위원장은 순서대로 11∼14번에 배치됐다.

녹색정의당은 15일까지 이 명단에 찬반을 묻는 당원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 결과는 15일에 발표돼 16일 전국위원회에서 인준한다.

김준우 상임대표는 나순자 후보에 대해 “민주노총에서 세 번째로 큰 산별노조인 보건의료노조위원장을 세 번이나 역임했다”며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해 싸워 왔고, 의료 공공성 확대를 위해 한국 사회의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고 계신 분”이라고 소개했다.

허승규 후보에 대해서는 “고향인 안동에서 풀뿌리 기초 자치운동을 열심히 했고, 의미 있는 득표를 두 차례 기록한 정치인”이라고 설명했다.

김준우 상임대표는 “노동과 녹색의 가치, 소수자,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정치를 해 온 분들을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올렸다”며 “지역에서 현장에서 발로 뛰는 정치 활동으로 잔뼈가 굵은 풀뿌리 현장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김준우 상임대표는 “다시 한번 진보정당이 시민 여러분께 사랑받을 수 있도록 기회를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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