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노조 이용득 위원장이 18일 오전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를 면담하고 주5일근무제 도입, 금융구조조정 등과 관련해 금융노조의 입장을 전달했다.

금융노조 이용득 위원장은 이날 면담에서 "현 사회가 20:80을 넘어서는 사회구조로 심화되고 있어 신자유주의적인 공세가 중단되어야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며 "한나라당이 금융산업정책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제시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회창 총재는 "현 시점에서 금융정책에 대해 분명한 약속을 하기는 힘들다"며 "당 정책위를 통해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용득 위원장은 이어 △ 은행법 개정 △ 은행 구조조정 △ 공적자금 관리 △ 서울은행 매각 문제 등에 대한 금융노조의 입장을 전달했다.

한편 금융노조 관계자는 "이번 면담은 이용득 위원장의 취임 이후 각계 각층에 금융노조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앞으로 한광옥 민주당 대표, 진념 재경부 장관 등과의 면담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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