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동양메이저가 함안공장을 생산도급업체인 수영산업에 매각한 이후 함안공장의 생산도급업체인 남해기업과 수영산업이 폐업예고 통보를 해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동양메이저가 지난 달 14일 주주총회를 통해 함안공장을 수영산업에 영업양도하기로 하고 아산공장의 도급업체인 수영산업이 아산공장과 함안공장을 소사장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는 것. 이에 화학섬유연맹 남해기업노조와 금속노조 충남지부 수영산업지회가 반대한 가운데 지난달 28일 동양메이저가 2월말부로 두 공장을 폐업한다고 예고 통보했다.

남해기업노조 남백현 위원장은 "수영산업이 소사장제로 전환하지 않으면 폐업하겠다고 주장해 왔다"며 "주주총회에서 영업양도로 결정해 놓고 수영산업에서 임대료를 내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사실상 자산양도 및 임대 형태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남해기업노조와 수영산업지회는 소사장제철폐, 고용승계보장을 요구하며 조합원 1인당 30만원씩의 투쟁기금을 마련하는 등 장기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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