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운수노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들이 발의한 조례안으로 폐지 위기에 놓인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을 지키기 위해 시민·사회단체가 한목소리로 “돌봄 공공성을 강화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노총 서울본부·공공운수노조 서울본부·서비스연맹 서울본부 등은 11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돌봄노동자 100여명이 참여했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은 이날 창립돼 5년째를 맞았다.

강석주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지난달 폐지 조례안을 발의하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 공공성을 제대로 담보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은 민간에서 저임금·고용불안에 시달리는 돌봄노동자를 정규직 고용하고 월급을 지급해 왔다. 또 든든어린이집을 운영해 민간에서 하기 어려운 장애통합 교육 등을 해 왔다. ‘공공돌봄’이라는 가치를 적극적으로 실현해 왔다는 게 시민·사회 의견이다.

정치하는엄마들·영등포산업선교회 등 사회단체들은 이날 결의대회에서 “서울시사회서비스원 폐지에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서울시사회서비원이 상징하는 공공돌봄은 우리 사회가 지켜내야 할 가치라는 데 뜻을 모았다.

결의대회가 끝나고 참가자들은 서울지하철 1호선종각역과 을지로입구역을 거쳐 서울시청 앞으로 되돌아오는 행진을 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이후 서울시사회서비스원 폐지 저지와 공공돌봄 확충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준)를 구성해 폐지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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