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

대기업이 하청사에 안전보건관리 지식·기술·경험을 전수하는 등 안전보건 수준 격차를 해소하면 그 비용의 일부를 정부가 지원하는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사업 예산이 전년보다 19억원 늘어난 118억원으로 책정됐다.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가 29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 2층 국제대회의실에서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 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식에는 이동근 한국경총 부회장, 안종주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모기업·원청사와 자회사·하청사 각 56곳이 참석했다. 정부 예산 118억원 중 28억원은 운영비로 90억원은 기업에 매칭 지원하는 액수다. 지난해 노동부가 책정한 예산이 그대로 반영됐다.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사업은 100명 이상 기업이 자회사·하청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하고, 하청사에 안전보건 컨설팅을 지원하면 정부가 하청사당 최대 2천만원 한도로 재정 지원을 한다. 사내 하청기업의 경우 정부는 전체 금액의 최대 50%를, 사외·지역 중소기업은 최대 70%를 지원한다. 안전보건 컨설팅, 캠페인 등 안전보건활동시 각 컨소시엄당 지원하는 금액은 최대 2억원이다.

올해는 대기업 224곳과 중소기업 2천373곳이 해당 사업에 참여한다. 이정식 장관은 “지난해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사업’에 참여한 중소 협력업체들의 안전관리 수준이 향상되고 산재예방 역량이 높아지는 성과가 있었다”며 “올해도 역량 있는 대기업이 상생협력 활동을 통해 중소 협력업체들이 산업안전대진단에 참여하도록 함께 노력하고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 주기를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에 참여해 우수한 활동을 보여준 엘에스엠앤엔㈜와 아진산업㈜이 이날 우수기업 대표로 선정됐다.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소재·비철금속을 생산하는 엘에스엠앤엠은 지난해 98억원의 안전보건 예산을 투자해 상생협력 참여 협력업체 17개소에 대한 컨설팅 및 협력업체 전담 안전관리자 비용 등을 지원했다. 자동차 부품 제조사 아진산업은 중소기업 16곳에 컨설팅을 지원해 지게차 충돌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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