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로복지공단노조

근로복지공단노조(위원장 박진우)가 올해도 인건비 증액 투쟁에 나선다.

노조는 26일 오후 충남 근로복지공단 인재개발원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었다.

박진우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때론 지치고 힘들어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도 ‘내가 죽으면 이 일이 끝나려나’라는 어느 조합원의 절규에 다시 마음을 다잡곤 했다”며 “처우개선비 확대 노력이 운영비로 둔갑하긴 했지만 또다시 우리 목소리는 한 방향을 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단의 열악한 노동환경은 지난해 10월 대전서부지사 직원이 사무실에서 투신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알려졌다. 산재신청은 폭증하고 있지만 인력은 제자리인 상황이다. 민원인들의 흉기 난동을 겪는 등 감정노동에 시달리면서도 유관기관인 건강보험공단 임금의 80% 수준을 받고 있다. 지난해 노조 투쟁으로 올해 운영비가 증액됐지만 인건비로 쓸 수 없는 탓에 공단 노동자들은 여전히 업무 과중에 시달리고 있다는 게 노조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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