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노조 한국부동산원지부(위원장 양홍석)는 26일 오후 대구 동구 한국부동산원 본사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직무·성과급제 도입 저지와 노동시간 단축 추진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올해 사업 계획을 심의·의결했다. <금융노조 한국부동산원지부>

금융노조 한국부동산원지부(위원장 양홍석)는 정부가 추진하는 직무·성과급제 도입을 저지하고 노정교섭 현실화를 위한 노조사업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지부는 26일 오후 대구 동구 한국부동산원 본사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직무·성과급제 도입 저지와 노동시간 단축 추진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올해 사업 계획을 심의·의결했다. 부동산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전임 정부의 집값 통계 조작에 앞장선 기관이라 지목받으면서 감사원 감사를 받는 등 홍역을 치렀다. 여당은 문재인 정부가 통계를 조작했다고 주장하고, 더불어민주당은 민간기업의 통계가 정확하다는 잘못된 전제를 바탕에 두고 표적감사가 이뤄졌다고 충돌했다. 부동산원은 한동안 정쟁의 중심에 섰다.

지부는 “독립성을 세워 조합원이 자부심을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조직”을 노조 활동의 주요 방향으로 제시했다.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기관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정부의 직무·성과급제 추진을 저지한다는 투쟁방향도 확정했다. 노동시간 단축과 노정교섭 쟁취 등 금융노조 활동에 연대하기로 했다. 양홍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우리는 구조조정, 공공기관 선진화에 따른 감정평가 시장 철수 등 위기마다 노조를 중심으로 헤쳐 나갔다”며 “고용안정과 부동산원 성장의 성과가 구성원 모두에게 공정하게 돌아가도록 단결하고 투쟁하는 지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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