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방한을 하루 앞두고 시민사회단체가 시국농성에 돌입했으며 노동, 시민사회단체, 학생, 문화계, 종교계 인사 700명이 평화선언을 했다.

민중연대, 통일연대, 용산미군기지반환운동본부 등 9개 단체인사 100여명은 18일 오전 11시30분 미대사관옆 열린 시민마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시방한반대 시국농성에 들어갔다.
이들단체는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한국민중의 요구와 의지를 모아 부시방한을 반대하고 한반도의 긴장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시국농성을 전개한다"며 △ 대북강경정책철회 △ 전쟁책동중단 △ 내정간섭중단 △ 6.15공동선언 방해책동 중단을 부시대통령에게 요구했다.

이에 앞서 오전10시 서울 YWCA강당에서는 민주노총 허영구 직무대행, 문정현신부, 정현찬 전농의장 등 150여명이 모여 각계인사 700여명이 서명한 '부시 미국대통령의 방한에 즈음한 700인 평화선언'을 발표하고 평화기원 촛불 점화식을 가졌다. 평화선언은 "7천만 겨레의 힘을 하나로 모아 전세계인과 연대해 강력한 반전평화운동을 전개해 나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께 한총련 소속 대학생 30여명이 삼성동 무역센터 미 상공회의소를 기습점거해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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