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미국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전교조 교사들도 잇따라 반대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17일 전교조 전국 지회장들의 부시방한 반대선언에 이어, 같은 날 전교조 인천지부 소속 교사 150명이 '부시방한 반대 인천교사 150인 선언'을 발표했다. 또 전교조 대전지부 174개교 교사대표들도 18일 '부시방한 반대 초중등교사 분회장 선언'을 할 예정이다.

이들은 선언을 통해 "부시행정부의 등장이후 연속되는 패권적이고, 전쟁위협 발언들이 한반도의 화해와 자주통일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전쟁공포를 확대시켜 불안과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 교사들은 "미국이 반테러를 명분으로 수행한 아프카니스탄 전쟁은 일방적인 침략전쟁임을 대다수의 교사와 학생들은 있다"며 "잇따라 드러나는 한국전쟁 당시 양민학살행위 은폐해와 한반도 긴장조성으로 무기를 강매하려는 음모에 교사들은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미국이 이미 평화와 신사의 나라가 아니라 세계 평화를 해치는 전쟁의 나라이며 비도덕적이고 이기적이고 자기모순에 가득찬 나라"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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