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가운데) 민주당 민주연합추진단장과 윤희숙(오른쪽) 진보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선거연합 합의 서명식을 가졌다. <새진보연합>
박홍근(가운데) 민주당 민주연합추진단장과 윤희숙(오른쪽) 진보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선거연합 합의 서명식을 가졌다. <새진보연합>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통합비례정당이 3월3일 창당한다. 민주당과 진보당은 울산 북구 단일후보로 윤종오 진보당 후보를 세우고 모든 지역구에서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으로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했는데, 민주당과 진보당이 울산 북구와 수도권을 교환한 양상이다.

박홍근 민주당 민주연합추진단장과 윤희숙 진보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선거연합 합의 서명식’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합의문에 서명했다. 이들은 28일까지 정책협상을 마친 뒤 3월3일 가칭 민주개혁진보연합당을 창당한다.

합의문에 따르면 민주당과 진보당은 모든 지역구에서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으로 후보를 단일화한다. 다만 호남과 대구·경북 선거구는 후보 단일화 예외 지역으로 했다. 울산 북구 선거구는 윤종오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했다. 현역 의원은 이상헌 민주당 의원이다.

비례대표는 진보당과 새진보연합이 각각 3명씩 추천한다. 후보 4명은 ‘국민후보’로 추천받아 상위 순번에 배치한다. 국민후보 공모와 심사는 시민사회 대표인 연합정치시민회의가 추천하는 위원 중심의 독립 심사위원회가 진행한다.

비례대표 후보 명부는 국민후보를 시작으로 교차 배치해 30번까지 작성한다. 진보당·새진보연합 추천 및 국민후보 비례 후보자 등 10명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자 20명은 민주당이 추천한다. 모든 비례대표 후보자는 각 추천 단위의 자체 검증과 함께 민주개혁진보연합이 마련하는 심사 등 공천관리 절차를 통해 철저히 검증한다.

박홍근 단장은 “윤석열 정권의 무도함과 폭정을 심판하고 새로운 정치개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희숙 위원장은 “노동자 서민, 소수 약자와 함께한 진보정당으로서 민주주의와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정권의 폭정을 심판하고 대한민국의 퇴행을 바로잡는 연합에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 용혜인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퇴행을 막아내기 위한 민주진보진영 연합을 제안해 끝내 민주진보정치가 한마음 한뜻을 모았다”며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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