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가 회원 가입을 `거부'하고 나섰다.

환경운동연합은 18일 “이달초부터 수자원공사 직원들이 수십명씩 환경연합회원으로 조직적으로 가입하거나 가입문의를 해오고 있다”며 “이는 환경운동에대한 관심과 자발적인 판단에 따른 것이라기보다 반환경적인 댐 정책을 정당화하기위한 수단으로 판단돼 수자원공사에 직원들의 회원 가입 중단을 요청했으며, 이미가입한 수자원공사 직원들은 탈퇴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수자원공사 직원들은 청주환경연합에 70여명, 제주환경연합에 10명이가입서를 냈고, 서울환경연합에는 수자원공사 사천사업장 직원들이 단체회원으로가입했으며, 순천·창녕·고양 등지에서 가입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환경연합은 “수자원공사 직원들의 조직적 가입은 고석구 공사 사장이 지난해12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환경단체를 달래고 댐 건설의 필요성을 설득하기 위해직원의 50% 이상을 환경단체에 가입시키겠다'고 밝힌 것과 연관된 것”이라며“이는 시민들의 주체적 판단과 자발적 행동에 의해 이뤄지는 시민운동에 대한위협이자 환경단체의 활동을 왜곡하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수자원공사는 “환경단체와 같이 활동하면서 오해나 견해 차이를 줄여나가자는 것이지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