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정기훈 기자

자동차노련(위원장 서종수)이 버스노동자 노동조건 개선을 총선 의제화하기 위해 나선다.

연맹은 19일 성명을 내고 “적정 수준의 임금인상 요구안을 관철하기 위해 다음달 28일 전국적인 총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노선버스 노조들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지역단위 교섭으로 임금과 노동조건 등을 정한다. 이날 현재 서울·부산·인천 등 전국 12개 지역에서 교섭이 이뤄지고 있다.

연맹 산하 노조대표자들은 지난 16일 회의를 열고 단체교섭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이들은 운전기사 부족으로 노선버스 운행률이 떨어지고, 이는 업체 재정과 노동조건 악화로 이어지면서 다시 운전기사 수급이 부족해지는 악순환이 반복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운전기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정 수준의 임금인상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연맹은 다음달 12일까지 지역단위 교섭을 진행하되 합의가 불발하면 곧바로 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하기로 했다. 같은달 19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하고, 28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는 투쟁계획을 확정했다. 4월 총선에서 버스노동자 노동조건 문제를 의제화하기 위해 선거일을 앞두고 파업날을 잡았다.

서종수 위원장은 “국민의 이동권을 보증하는 핵심 수단, 탄소중립 정책을 구현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 고물가 시대에 적합한 교통수단이라는 점 등 노선버스의 장점을 살려 나가기 위해 대안이 필요하다”며 “노선버스를 살리려면 외면받는 일자리로 전락하고 있는 버스업종의 노동환경을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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