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이 19일 오후 공단 서울남부지사에서 중소기업 중대재해 예방지원 총력대응 결의대회를 했다. 이정식 장관과 안종주 공단 이사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무대에 올라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정기훈 기자>

“‘대진단과 함께’라고 제가 선창하면, ‘중대재해 총력대응! 총력대응! 총력대응!’이라고 후창을 해야 합니다.”

사회자의 주문에 따라 고용노동부 지방관서장과 안전보건공단 일선 기관장들은 “안전 여정의 출발 산업안전 대진단” “대진단과 함께 중대재해 총력대응”이 적힌 팸플릿을 머리 위로 들고 흔들었다.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안전보건공단 서울남부지사에서 ‘중소기업 중대재해 예방지원 총력대응 결의대회’ 개최를 앞둔 리허설이 한창이었다.

‘결의대회’라는 형식이 낯선지 직원들이 머쓱한 웃음이 터져 나오자 사회자는 “웃지 마십시오. 저 지금 진지합니다. 지금부터 연습을 할 겁니다”라며 참여를 독려했다. 연습 덕분인지 참가자들은 구호를 곧잘 질렀다.

이날 자리에는 노동부·안전보건공단 직원 100여명이 모였다. 지난달 27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이 50명 미만 기업에 적용되면서, 중대재해 감축을 위해 보다 노력해야 한다며 의지를 다졌다.

이정식 장관은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의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가용한 모든 자원과 역량을 집중할 것을 결의하자”며 “중소·영세기업의 안전을 최대한 신속히 지원하겠다는 국민들께 드리는 약속이자 대한민국의 산업안전 발전과 중대재해 감축을 견인해 나가겠다는 선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중소기업 중대재해 예방지원 선언문’도 채택했다. 전력을 다해 산업안전 대진단을 완수하고, 중소·영세 사업장의 어려움을 귀담아듣고, 모든 사업장이 자기규율 예방체계를 구축·이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 장관은 “산업안전 대진단은 기업들에게 안전에 대한 각성과 노력을 이끌어 내는 1차 관문”이라며 “자신의 규모와 특성에 맞는 쉽고 간편한 위험성평가, 손에 잡히는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안전에 대한 재투자, 안전의식·문화 확산으로 이어지도록 역점을 두고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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