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론노조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충청지역 인터넷 언론 디트뉴스24 대주주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의 갑질과 부당노동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며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했다.

언론노조와 ‘타이어뱅크 김정규 회장 갑질 저지 및 디트뉴스24 언론 공공성 지키기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14일 오전 대전시 서구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부는 김정규 회장이 노동자들에게 행한 갑질 행태와 디트뉴스24에서 벌어진 각종 부당노동행위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언론노조와 대전·세종·충청지역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이 참여한 공대위는 지난달 15일 출범했다.

올해 창간 23년을 맞는 충청권 인터넷 언론사 디트뉴스24는 2018년 11월 타이어뱅크와 김정규 회장이 지분 전체를 인수한 뒤 부당인사와 편집권 침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측이 지난해 1월 대전시 비판 기사를 썼다는 이유로 해당 기자에 대한 해임을 통보한 게 대표 사례라고 공대위는 지적했다. 또한 언론노조 디트뉴스24지부장 포함 간부 3명을 충북본부로 발령한 점도 부당전보라고 주장했다.

공대위는 “김 회장은 타이어뱅크 본사가 있는 세종으로 (디트뉴스24 노동자들을) 출근시키는가 하면 막말을 일삼았다”며 “‘나하고 코드가 맞지 않으면 신도 못 버틴다. 해고 안 해도 몇 개월만 지나면 신도 못 버틴다’ 등 퇴사를 종용하거나 직장폐쇄를 언급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공대위는 디트뉴스24에서 벌어진 부당노동행위와 관련해 철저히 조사해 달라며 대전노동청에 근로감독 청원서를 제출했다. 공대위는 “노조 활동을 이유로 한 불이익 조치, 노조 결성을 막으려 했던 행태, 노조 간부들에 대한 부당한 인사 등 각종 부당노동행위와 김정규 회장이 노동자들을 앞에서 행한 각종 망언을 노동부에 고발한다”며 “노동부는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로 엄벌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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