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대통령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 주형환(63·사진)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위촉했다.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1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신임 부위원장은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기획재정부 1차관, 산자부 장관을 역임한 경제관료 출신”이라며 “공직사회에서 추진력 있게 정책을 밀고 나가고 업무를 끈질기게 챙기는 데 정평이 난 정책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이어 “오랜 경륜과 풍부한 경제사회정책 조정 경험, 탁월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윤 정부 저출산고령사회 정책을 총괄 주도하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를 속도감 있게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주형환 부위원장은 “저출생 고령화는 생활비·주거비·양육비·교육비 등 많은 게 고비용인 우리 사회 고질적 문제가 집약된 근본적 복합적 구조적 과제”라며 “올해 0.6명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최저 합계출산율이라는 절박한 과제에 우리 공동체 존망이 걸렸다는 인식을 갖고 단기대책은 물론 경제·사회·문화 등 구조적 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반전의 전기를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제관료 출신을 저출산 고령화 정책 책임자에 기용한 배경을 묻는 질문에 주 부위원장은 “그간 많은 대책의 성과가 기대에 못 미쳐 범국가 차원에서 효율적 해결 방안을 찾아보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싶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저출산고령사회위 상임위원에 최슬기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 국가정보원 3차장에 윤오준 국가안보실 사이버안보비서관을 각각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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