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협상경영원
▲ 한국협상경영원

A공장 관리자 B팀장은 일직·당직근무를 수행하는 사무직 노동자들의 불만을 접수했다. 순번제로 근무하면서 휴일·연휴기간이 걸리면 제대로 쉬지 못한다는 이유였다. B팀장은 매주 근무계획에 편성돼 회사에 출근하는 현장생산반장과 에너지관리 담당이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이 소식을 들은 생산반장과 에너지관리 담당자가 불만을 노조에 접수하면서 B팀장과 노조 위원장은 갈등의 당사자가 돼 버렸다.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원창희 한국협상경영원 대표와 함께 협상교육과정을 거친 교육생들이 함께 펴낸 <조직갈등해결의 실무와 사례>(한국협상경영원·1만5천원·사진)에서 소개한 조직갈등 해결 사례 중 하나다.

원창희 대표는 오랫동안 협상을 통한 갈등해결에 천착해 왔다. 그는 ‘협상가 1급 자격증 과정’을 신설해 비즈니스·연봉·조직갈등·노사갈등·공공갈등·학교갈등·가족갈등·민형사분쟁·행정민원 등 현장의 풍부한 경험을 가진 협상가들을 길러냈다.

이 과정을 거친 필자들이 조직 내에서 체험한 다양한 갈등을 관찰하고 분석하면서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어떤 협상스킬이 사용됐는지 살펴보고, 사례연구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을 도출했다. 책에는 지자체 연구용역, 종합병원 콜센터, 지주-자회사 갈등해결 등 모두 10개의 사례를 구조분석 형태로 비교해 공통된 스킬과 교훈, 시사점을 담았다.

원 대표는 “협상역량 개발은 지식습득과 실습을 통해 상당부분 성취할 수 있다”며 “이 책은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현장 경험을 사례로 발굴해 실천적 협상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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