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

현대제철 인천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 7명이 가스에 중독돼 죽거나 다친 사고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엄중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류경희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7일 사고 현장에 방문해 “회사가 충분한 예방활동을 했는지, 안전수칙은 지켰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향후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에 대해 엄정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사고는 지난 6일 오전 외주업체 청소작업자 5명과 원청노동자 1명, 하청노동자 1명이 폐수처리조 청소작업을 하던 중 발생했다. 현재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의식이 없는 상태다. 4명은 증상이 가벼워 병원 진료 후 퇴원했다.

노동부는 “사고장소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안전보건공단과 함께 명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노동부는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5명 이상 50명 미만 건설·제조·물류업을 대상으로 산업안전 대진단을 안내하고, 안전보건 현황을 점검했다. 산업안전 대진단은 사업장의 중대재해 예방 역량을 스스로 진단하기 위한 조사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모두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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