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연휴 기간 동안 기업 10곳 중 8곳 이상은 4일간 휴무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 한국경총에 따르면 전국 5명 이상 715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설 휴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 96.6%가 올해 설 연휴에 휴무를 실시한다고 답했다. 이들 기업 중 85.7%가 4일간 휴무한다고 답했다. 5일 이상인 경우는 8.7%였고, 3일 이하인 경우는 5.6%였다.

기업 규모별로 차이도 나타났다. 300명 이상 기업 중 16.7%가 ‘5일 이상 휴무’라고 답했는데 300명 미만 기업은 7.6%만 ‘5일 이상 휴무’한다고 답해 두 배 이상 차이 났다.

설 상여금 지급 여부에 대해서는 66.2%가 ‘지급할 계획’이라고 답해 지난해에 비해 0.8%포인트 감소했다. 300명 이상의 경우 지난해 74.7%에서 올해 75.9%로 1.2%포인트 증가한 반면 300명 미만은 같은 기간 66%에서 64.8%로 1.2%포인트 감소했다.

올해 경기 상황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 절반(50%)이 “전년보다 악화됐다”고 답했다.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한 경우는 44.3%였고, “개선됐다”고 답한 경우는 5.8%에 불과했다.

올해 기업 영업실적 달성에 가장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은 “경기침체에 따른 제품 수요 부진”이 57.1%로 가장 많았다. “원자재 가격 상승”(51.4%), “인건비 상승”(50.6%), “높은 금리로 인한 금융비용 상승”(25.4%)이 뒤를 이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