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기관 정규직 채용 규모가 전년에 비해 17.6%나 감소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청년 정규직 채용 규모는 2만명대에서 1만명대로 주저앉았다.

세종 공공기관 장애인일자리(대표 하태욱)는 1일 이런 내용의 ‘윤석열 정부 공공기관 채용 실적 분석’ 이슈페이퍼를 발표했다.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공공기관 정규직 채용 실적은 전년 대비 4천425명(17.6%) 감소한 2만712명으로 나타났다. 청년 정규직 채용 규모는 3천930명(18.3%) 줄어든 1만7천516명에 그쳤다. 문재인 정부에서 유지한 2만명대가 윤석열 정부 들어 무너졌다.<표 참조>

정규직 장애인 채용 규모는 739명에서 487명으로 252명(34.1%)이나 감소했다. 장애인 채용 비율은 2.4%로 의무고용 비율인 3.6%에 한참 못 미쳤다. 고졸 채용 규모는 1천756명으로 전년 대비 162명(8.4%)이 줄었다.

정규직뿐 아니라 무기계약직과 청년인턴 역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무기계약직 채용은 5천477명으로 전년 대비 1천562명(22.2%) 감소했다. 체험형 청년인턴 채용은 1만6천610명으로 전년 대비 2천672명(13.9%) 줄었다.

윤석열 정부 들어 공공기관 정규직 채용이 줄어든 이유는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으로 공공기관 정원을 감축시킨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2월 공공기관 정규직 2만2천명, 청년인턴 2만1천명을 채용한다고 발표했으나 결과는 미달했다.

기재부는 지난달 17일 공공기관 정규직 2만4천명, 청년인턴 2만2천명 각각 채용한다고 발표했지만 현재 추세를 봤을 때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하태욱 대표는 “공공기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공공기관 신규 사업 확대를 통해 청년일자리를 늘리고 지역일자리 창출로 연계해야 한다”며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 정규직 전환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의 기타공공기관 지정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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