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여연대

시민·사회단체가 22대 총선에서 공천 부적격자를 선정하고 낙성운동을 펼친다.

전국 17개의 의제별 연대기구와 73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2024 총선시민네트워크’가 31일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총선넷은 개혁에 걸림돌이 되고, 혐오와 퇴행에 앞장선 이들을 심판하고, 정당을 가리지 않고 부적격 후보가 공천되지 않도록 각 정당에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각 의제별·지역별·단체별로 정책공약을 제안하고, 21대 국회의원과 원외인사 등을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공천 부적격자를 발표한다.

총선넷은 “부적격후보가 끝끝내 공천된다면 시민들의 참여와 제안으로 낙선대상자를 선정해 유권자들에게 뽑지 말 것을 촉구하는 시민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미래를 그저 정치권의 당리당략과 정치공학에만 맡겨 둔다면 한국 사회, 나아가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위기 앞에서 우리 사회는 이내 무너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총선넷은 출범 선언문에서 “이미 현실이 된 기후위기와 한반도·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전쟁위기, 혐오·폭력이 난무하는 인권·민주주의 위기, 먹고 사는 삶이 위협받는 민생위기 앞에 서 있다”며 “전방위적으로 벌어지는 퇴행의 그림자는 짙고 시민들의 절망은 깊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실정과 퇴행, 일방적인 국정운영은 임계점을 넘었다”며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눈치만 살피며 거수기 역할을 자처하고 있고, 개혁을 완성하겠다며 과반이 넘는 의석을 가져갔던 더불어민주당은 개혁은 흐지부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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