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연맹

대한상의 인력개발사업단 노동자들이 “직업훈련 비전문가 퇴진”을 촉구했다.

공공연맹과 노동부유관기관노조 대한상의인력개발사업단지부(위원장 안병호)는 25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의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비전문가로 지목된 사업단장이 부동산 졸속 매각으로 재정적 손실은 물론 훈련사업까지 악화시키고 있다고 노조는 지적했다. 사업단은 2020년 강원·충북인력개발원을 매각했고, 부산·광주·인천개발원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안병호 위원장은 “수지가 악화하자 단장은 무능함을 감추고 부동산 매각이라는 가장 쉬운 방법을 선택했다”며 “부산개발원을 빨리 매각해야 한다며 개발원을 비우고 도심 빌딩으로 이사 갔으나 개발원 매각이 지연되면서 수천만원의 임대료 손실이 발생했고 훈련사업이 악화했다”고 비판했다.

적자 개선을 이유로 직업훈련 사업을 부실하게 운영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안 위원장은 “본부조직을 사업지원 역할에서 사업부서로 확대하면서 양질의 직업훈련을 포기하고 교사들을 본부로 배치해 정부 사업만 시키고 있다”며 “현장에선 기간제교사로 땜빵식 직업훈련을 시키는 실정”이라고 규탄했다.

이 과정에서 전기·자동화·금형 등 전통직종 직업훈련이 급격히 축소되는 문제도 발생했다. 안 위원장은 “본부 중심의 협소한 운영방침은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 정책에 부합하지 않으며 국가 자산의 이관 취지에도 역행하는 것”이라며 “디지털·신산업과 전통산업의 균형 있는 직업훈련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