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유튜브 갈무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의원 정수를 250명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재의요구권을 제한하는 개헌을 하자고 맞수를 놨다.

한 비대위원장은 16일 오전 인천 계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의원 정수를 300명에서 250명으로 줄이는 법개정을 제일 먼저 발의한 뒤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의원수 300명이 적정한지 줄여야 하는지, 우리는 국민들의 생각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다”며 “문제는 실천할 만한 의지와 결의가 있느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에게 “이번에도 반대할 것이냐”며 “민주당만 반대하지 않으면 의원 정수는 올해 4월부터 250명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한동훈 위원장의 네 번째 약속이다. 한 위원장은 정치개혁 약속으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시 재판 기간 세비 반납, 당 귀책 사유시 재보궐선거 공천 포기를 약속해 왔다.

신년인사회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를 시사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참석했다. 원 전 장관은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가야 하는데 돌덩이 하나가 자기만 살려고 이 길을 가로막고 있다”며 “제가 온몸으로 돌덩이를 치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온몸으로 도전할 것이니 ‘도전자’라고 불러 달라”며 “우리가 도전하는 곳은 ‘험지’가 아니라 ‘격전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동훈 위원장이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와 세비 반납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헌법 개정 사안”이라며 “대통령의 재의요구권을 제한하는 헌법 개정 사안에 대해 민주당은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안이 만들어지는 대로 여당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유튜브 갈무리>
<더불어민주당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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