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국민 10명 중 6명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살인미수범 신상을 비공개하기로 한 경찰 수사에 대해 부적절하며, 국정조사·특검이 필요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꽃이 지난 12~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9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면접조사 결과 경찰이 이 대표 살인미수범의 당적·신상·편지 등 정보를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한 경찰 수사에 대해 62%가 “사건의 파장을 축소하려 한다”고 응답했다.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고 있다”는 응답은 29.7%에 그쳤다.

경찰이 살인미수범이 “공범이나 배후 세력 없이 단독 범행했다”는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한 것에 대해 절반 이상(54.8%)은 “단독 범행이 아닐 것 같다”고 응답했다. “단독 범행일 것 같다”는 응답은 37.3%였다. 경찰이 이 대표 살인미수 사건 발생 38분 만에 직접 사건 현장을 물청소한 것에 대해서는 64.2%가 “의도적인 사건 현장 훼손이므로 부적절하다”, 27.5%는 “환경미화로 적절하다”고 각각 응답했다.

경찰의 최종 수사 결과에 대해 민주당이 “자료 자체를 하나도 공개하지 않은 일방적인 발표”라며 “국정조사와 특검도 고려하겠다”고 밝힌 데에 국민 10명 중 6명(62.0%)은 “정부 영향을 받지 않는 국정조사와 특검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현재 경찰과 검찰 수사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응답은 32.2%였다.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은 모두 하락했다. 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에서 긍정 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2.0%포인트 하락한 33.2%, 부정 평가는 2.2%포인트 상승한 64.6%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지난 조사보다 4.0%포인트 상승한 44.1%, 국민의힘이 4.7%포인트 하락한 32.0%, 무당층은 1.3%포인트 하락한 16.5%로 나타났다.

올해 총선에서 승리가 바람직한 정당으로는 민주당 39.3%, 국민의힘 28.4%로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지난 조사 3.2%포인트에서 10.9%포인트로 벌어졌다. 이 밖에 정의당 1.5%, 새로운 신당들 9.0%, 그 외 다른 정당 1.8%, 무당층 17.6%로 각각 집계됐다.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은 지난 조사보다 3.8%포인트 상승한 54.7%, “윤석열 정권 안정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은 4.2%포인트 하락한 36.2%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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