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강예슬 기자

타투이스트가 타투로만 벌어들이는 2022년 월평균 소득은 204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업에 들어가는 최소 지출 비용을 제외한 월평균 순소득은 123만원에 그쳤다.

일하는시민연구소·유니온센터(이사장 김종진)는 15일 이슈와쟁점 ‘타투 제도화 및 노동시장 과제 모색’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혀다. 이번 실태조사는 117명(여성 90명, 남성 26명)의 타투이스트를 상대로 지난해 3월5일부터 같은달 31일까지 진행했다. 평균 연령은 30.9세으로 나타났다.

타투이스트는 불규칙한 소득 탓에 부업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응답자 중 39.3%가 부업으로 다른 일을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부업을 하는 이유로 43.5%가 ‘불규칙한 소득 때문에’, 34.8%는 ‘투잡을 통한 소득 보충’이라고 응답했다.

2023년 실태조사 결과 연평균 총 소득은 연 3천892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부업 소득은 1천443만원으로, 타투 활동을 통해 얻은 월평균 소득은 204만원 수준이다. 작업에 필요한 비용 80만7천을 빼면 월평균 순소득은 123만원 수준에 그쳤다.

열악한 노동조건에도 타투이스트의 이직 의향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을 그만둘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14%만 그렇다고 응답했다.

김종진 이사장은 “타투 시장상황 경쟁이나 일자리와 열악한 소득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타투 활동을 그만두고 떠날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며 “해외 일부 국가·지방정부 사례 등을 참고해 타투 합법화와 교육훈련을 통한 노동의 가치 인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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