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 뒤 7년간 문화재 발굴 연구원으로 일하던 송성웅(36)씨는 2년 전 한국폴리텍대학(이사장 직무대리 임춘건) 항공캠퍼스 항공정비과에 입학했다. 2년간 기체·엔진 등 항공기 정비 전문 기술을 익혔고, 항공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현재는 국내 최초 항공정비 회사에 취직해 정비 엔지니어로 일한다.

폴리텍대학이 14일 “올해 3월 중순까지 2년제 학위과정과 직업훈련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며 항공정비과 등 이색학과를 소개했다.

한국폴리텍대 항공정비과는 국토교통부 지정 항공정비사 전문교육기관으로 2년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실기시험 면제 혜택이 부여된다. 다른 전문대학보다 1년 더 빠르게 항공정비사 자격증명을 취득할 수 있다.

정대영(28)씨는 반도체융합캠퍼스 반도체품질측정과(현 나노측정과)를 졸업했다. 이후 반도체 클린룸 소모품 제조기업 KM에 입사했고, 최근 STX엔진으로 이직해 일하고 있다.

폴리텍대학은 “나노측정과에서는 10억분의 1미터 크기의 물질까지 측정할 수 있는 전문기술을 가르친다”며 “불량률을 낮추고 제품 완성도를 높이는 데 사용돼 반도체·항공 등 첨단 분야 핵심 기술로 꼽혀 일자리 기회도 많다”고 강조했다. 해당 과의 2022년 졸업생 취업률은 85.7%다.

2년제 학위과정과 직업훈련과정 신입생 모집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폴리텍대학 홈페이지(kopo.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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