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과 박원석·정태근 전 의원이 1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대연합 출범을 밝혔다. <국회 영상회의록시스템 갈무리>

민주당을 탈당한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이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정태근 전 한나라당 의원과 ‘미래대연합’을 출범시켰다.

이들은 1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미래대연합 공동제안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개혁세력과 미래세력이 함께하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원석·정태근 전 의원은 정치혁신포럼 ‘당신과함께’를 꾸려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준비해 왔다.

거대 양당으로 몰린 대한민국 정치는 실패했기 때문에 제3지대에서 대안세력이 되겠다는 게 이들의 포부다. 이들은 “기득권 양당 정치 모두 반성할 생각도 변화할 의지도 없다”며 “승자독식 기득권 정치 타파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 자기 기득권을 내려놓을 각오가 돼 있는 모든 세력, 실종된 도덕성을 회복하고 신뢰받는 정치를 만들겠다는 모든 세력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창당 비전으로 ‘공존사회’를 제시하며 △인공지능(AI)·로봇·플랫폼이 만들어 내는 신기술·신산업 흐름에서 인간다운 삶을 지킬 방법 △양극화와 글로벌 대전환 속에서 격차와 불평등을 해결할 대안 △기후위기·인구위기·지방소멸의 예고된 미래 불안 해소 △미중 충돌의 국제질서 변화와 북핵 위기를 헤쳐나갈 대한민국의 평화·협력 전략 △넘치는 지식 정보, 다양해진 사회, 똑똑한 시민에 맞는 현대적 민주주의의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미래대연합은 지난 11일 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와는 일단은 따로 활동하면서 이후에 합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대연합은 14일 창당발기인 대회가 예정돼 있다. 이 전 대표는 16일 창당발기인대회를 예고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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