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실

국민 10명 중 6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개발사업 ‘50억 클럽’ 뇌물 의혹을 각각 수사할 특별검사 임명을 위한 특별법안을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데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김건희 특검법’ 거부에 대해 65%가 “잘못된 결정”이라고 답했다. “잘한 결정”은 23%였다. ‘50억 클럽 특검법’ 거부에 대해서는 64%가 잘못했다고 답했다. 잘했다는 답은 18%였다.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떨어진 32%였다. 부정 평가는 1%포인트 오른 61%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직전 조사보다 4%포인트 오른 33%, 국민의힘은 동일한 30%, 정의당은 2%포인트 하락한 3%를 각각 기록했다. 태도유보(지지정당 없음 28%, 모름/무응답 1%)는 29%에 달했다.

4월 총선에 대해서는 50%가 정부·여당을 견제하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 39%는 국정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고 각각 응답했다. 중도층에서는 정부·여당 지원(32%)보다 정부·여당 견제(57%) 의견이 더 컸다.

우리 사회가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고용 창출 및 경제 회복’(30%)에 이어 ‘경제적 양극화 해소’(16%), ‘권력기관 개혁’(13%), ‘부동산 주거 안정’(13%), ‘복지 증진 및 삶의 개선’(12%)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